제 목 : 빵도 못사먹고, 돈 벌면 뭐하나

필라테스 하는 곳 1층에 아주 맛있는 빵집이 있어요.

이렇게 추운 날 운동 마치고 들러, 막 나온 따끈따끈한 밤식빵, 
찐뜩찐득 쫄깃 달콤한 브라우니, 
닭고기 같은 식빵, 쭉쭉 찢어먹으면 얼마나 맛있나요.?

밀가루와, 버터, 설탕, 우유가 만들어낸 맛이요.
커피랑 같이 먹으면 또 얼마나 맛있나요? 

진짜 행복해지면서, 녹아내릴 것 같은 기분이 들잖아요.

한데 남편은 당뇨가 심하고요 ㅠㅠ
저는 살찔까봐, 못먹습니다.

돈도 많은데도요. 

돈 잘 벌면 뭐하나 싶어요. 
빵도 제대로 못사먹고요. 

제 마음 속 천국은 반드시, 빵과 케익, 아이스크림이 넘쳐나는 곳인데요.

저는 이리, 지옥에 살고 있네요. ㅠㅠ

노래합니다. 
먹세, 먹세, 젊어서 먹세,
늙어지면 못 먹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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