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중기 여자 선택 보고 드는 생각

팬 사이트에 '그녀는 선한 마음을 가졌고...'
이거 보고 드는 생각이 있는데 뭐냐면 솔직히
우리 나라 여자들 특히 가진 거 많은 사람들일수록 더
돈에 엄청 민감하고 돈 뿐인가요 같이 살 사람 볼 때 돈. 지위, 거기다 집안에서 장남인지 아닌지
다 따지고 결국 마지막에는 사람은 저 밑에 있고 조건을 대차대조표 보듯 맞추어보는데
없는 사람이라고 또 다르냐, 없으면 없는 대로 돈 있는 남자랑 결혼하는 거 꿈이고 그렇잖아요.
자본주의 세상이고 아니고 세상이 다 그렇다고도 할 수 있긴한데
거기에 사람들이 착하냐면 그건 아니고 일절 손해 안보고 1도 밑지지 않게 이런 식으로 
사람을 만나고 아니면 소개해주고 누군가를 탐색할 때 그런 식으로 재고 또 재는 느낌 받을 때가 많잖아요.
그렇게 해서 잘 살면 다행인데 나중에라도 그 중에 하나라도 어긋나면 이제 무척 속상하겠죠.
자기가 결혼을 결정한 건 사람이 아니라 다른 거였는데 그게 조건이 달라지면 그 사람 자체가 꼴보기 싫고
여자도 부자인 경우 자기도 꿇리지 않으니까 쇼윈도우도 가능한 남보기에만 좋은 그런 경우도 많이 보거든요. 

여자가 나이 30 넘은 경우는 더 따지고 그걸 현명하다고 생각하고 요즘은 남자도 여자가 노동 능력으로 밥벌이 못하면 
아예 결혼대상자로 보지도 않을 만큼 남자도 그런데 
그러니 무척 다들 나쁘게 말하면 영악하고 나는 1도 손해 안보고 라는 생각이 깔려 있죠.
그러니 착하면 괜히 남의 밥이 되는 것 같고 우리나라에서 착한 사람이라는 건 그냥 희귀종이고 
착하면 살 수가 없을 정도죠.

그런데 동양권 말고 서구권에서 좀 살아보신 분들은 아마 알거에요.
얘네들은 착한 애들은 무지 착하지 않던가요?
심성 자체가 때묻지 않고 남 의심 거의 안하고 맑은 타입들을 가끔씩 보는데 그때마다 드는 건
얘네 사회는 이래도 이런 사람도 살아갈 수 있을 정도 되니까 이런 사람도 해맑게 남아 있지 싶은데 
우리는 누가 착하거나 이러면 남이 사기칠 생각이나 하고 부모들도 자기 애가 너무 착해서 걱정이라 할 정도고
살면서는 피싱도 의심해야 하고 사기도 의심해야 하고 정말 나라는 작은데 의심할 거리는 무척 많잖아요.
교회 다니는 사람이 전국민의 사분의 일까지 간 적도 있을 정도로
교회가 많아도 그 안에 사기꾼에다 믿음, 사랑, 소망 제일이라는 교회 다녀도 
사람을 만나도 사람을 믿기보다는 일단 모르는 사람은 의심부터 먼저 하고 시작하는데
얘네는 좀 심플한 편이고 몇 번 말해보면 속이 투명한 착한 애들 가끔씩 보는데 
그때마다 저도 속으로 생각하죠. 야, 이런 애들은 우리 나라 오면 몇 년 안에 없어진다, 이런 생각.

송중기가 자기 팬카페에 저 말부터 쓴 거보면 팬카페에 쓴다면 사실 자신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매력을
먼저 쓸텐데
돈도 뭣도 아니고 사실 저 여자는 나이도 38에 송중기에 비해 대단한 경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저런 맑은 사람들 하고 있으면 내가 좀 잘 살려고 노력도 하게 되고 기분이 좋거든요.
송중기도 어쩌면 '그녀 덕분에 저는 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보니 
저 여자 자체가 한국 여자 만났을 때와는 다르게 사람이 같이 있으면 마음이 풀리고
나도 좀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 동기부여를 주는 
일종의 영감의 원천 같은 그런 매력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첫 결혼에서 소위 한국사회에서 말하는 남들이 선망하는 돈, 미모, 명성 모든 걸 갖춘 여자랑 결혼도 해봤잖아요.
그러니 거기서 흑 옆에서 백이 더 선명하게 부각되듯이 한번 결혼해보니 본인에게 더 중요한 상대의 모습이 무엇인지
분명 배운 게 있는 거겠죠.
그리고 어영부영 하다가는 인생 다 간다는 것도.

남이야 어떻게 다  알겠어요.
앞으로 사는 거 보면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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