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연예인 친절했던 이야기

미씨에
친정엄마와 커피숍에 갔는데 자리가 없었는데
전도연씨가 친구 오면 갈거라고 앉으시라고해서 합석을 했대요.
근데 막 친절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친구가 오니 인사하고 갔다면서
성격 좋아보인다는 글 올라온것 보고 생각나서요.

아주 오래전에 우리지역에서 양희은씨 콘서트가 있었는데
신호등 건너편의 친구를 기다리고 서 있는데
신호대기선에 까만 세단이 서더라고요.
뒷좌석 창문을 스윽 내리는데 보니 양희은씨가 앉아 있는거에요.
순간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ㅋ 꾸벅 인사를 했는데 
양희은씨가 환하게 웃으면서 같이 인사해줬어요. 
저는 그 기억이 그렇게 오래 남더라고요. 


그리고 초록물고기 개봉했을때 
한석규, 문성근, 여균동이 
극장(그때는 영화관 보다 극장이라 했음 ㅋㅋ)계단으로 내려오더라고요.
그때도 순간 헉 하면서 인사를 꾸벅 했는데 
한석규씨가 웃으면서 같이 인사해줬어요. 
부드럽고 따뜻한 미소가 진짜 보기 좋았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역시 영화관에서였는데 
광식이 동생 광태 개봉했을때 시사회에 김주혁, 봉태규가 왔는데
마침 영화관 앞을 지나는데 나오는 둘을 딱 마주친거에요.
진짜 바로 코 앞에서요.
근데 김주혁은 얼굴이 그냥 친절하더만요.
하루종일 얼굴이 아른아른 . 
얼마나 설렜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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