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밤12시에 시끄럽다 올라온 아랫집 남자

같은 집에 산지 10년째 입니다. 
4인 가족에 대학생, 고등학생 아이들 있구요. 
10년동안 아랫집 서너번 바뀌었는데, 단 한번도 문제 없이 잘 지냈어요. 
토요일날 아랫집 사람이 이사가고 새로운 사람이 이사왔어요. 

그런데 어제 밤 12시쯤 
남편과 대학생 아이는 자고 있고 
고등아이는 방에서 이어폰 끼고 인강 듣고, 
저는 마루에서 tv로 영화 보면서 (혹시 아이 공부 방해될까봐 소리는 거의 줄이고 자막으로만) 있었구요. 

근데 갑자기 아래층이라고 문을 두드리면서 벨을 미친듯이 눌러서 
놀라서, 무슨 일인가 하고 열어보니 

그저께 이사온 남자가 
너무 시끄럽다고, 한밤중에 무슨짓을 하고 있는거냐고 소리를 질러요. 
놀라서, 그냥 tv 보고 있었다고 하니 
저를 노려보면서, 그럴리가 없다고, 자기가 확인해 보겠다고 하는거에요
아니라고, 뭔가 착각하신거 같다고 해도 계속 노려보면서 시끄러워서 잠을 못자겠다고 하는겁니다. 

남편을 깨울까 하다가, 남자의 눈빛이 너무 너무 무서워 괜히 문제 만들까봐 
우리집은 아닌것 같지만, 주의 하겠다 하고 돌려보냈어요. 
남자는 씩씩대면서 아니라하니 가겠다 하면서 저를 미친듯이 노려보면서 갔어요. 
눈빛을 보니 보통 사람이 아닌것 같아 보여요. 약간 정신 나간 사람의 눈빛
말이 전혀 통하지 않을 분위기..

그 뒤로 너무 너무 무서워요. 
손이 떨려서 우황청심원이라도 먹어야 하나...

제가 뭘 잘못했나,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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