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후회와 함께 하나는 감질맛 나게시리
가스불 켠 값도 안나오게
하나 더 넣자 싶어 냉동실서 다시 가래떡
하나 더 호출해 옴
두개 넣고 막 보글거리며 끓는 냄비 속을 보자니
냄비에 빈자리가 너~~~무 큰거예요 진짜로요 ;;;
가래떡 두개로는 커버 불가
하나 더 급소환 해서 세개를 채우니 뭔가
한냄비 끓이는 만족이 밀려온달까요
너무 끓이면 퍼지고 겉이 흐물거리니까
딱 적당히 쫀득일 때 꺼내려고 계속 눈에서
레이저 쏘며 곁을 지켰네요
드디어 조심조심 건져내 접시에 올려
막 뭉개뭉개 김이 피어오르는 걸 보면서
참을 인 세번 외치고 먹기 좋은 온도 되기까지
맛간장, 묵은지 들기름 볶음 꺼내서 세팅완료
따~끈 몰~랑 쫀~~~득한 뽀얀 물떡을
맛간장(파,마늘,조청,생강청,간장 등을 졸인 것)에
찍어 먹는 그 기쁨은 진짜 ㅎ
첫맛은 짭조름 하다가 씹는 순간 가래떡이
속살 내어주는 그 몰캉한 식감에 반하고
마늘,파,생강 등 향이 어우러진 풍미에 감탄
조청의 단맛까지 거드는데 진짜
먹던 거 내려놓고 벌떡 일어나
혼자 만세 부르고 싶은 희열을 느끼죠
(@^----------------------^@)/
먹는 거 그닥 집중 안하는 편인데도
가래떡은 냉파 아닌 그냥 필수품이네요.
급히 끼니 떼울 때 조리 빠르고 든든
간식으로 허전함 채우기에 단짠,매콤 버전 다양해 맛있고
탄수화물이 기분 업 시킨다는 실례를 들고플만큼 해피모드 가동
나만의 비밀병기 같은 느낌으로 쟁여요.
게으름 피우는 일요일
아랫목 이불속에서 뒹굴던 무거운 몸뚱이를
기어이 일어나게 하는 마력이 있더랍니다 ㅎ
혹시나 칼로리 운운하실 분들
매끼 먹는 건 기쁨이 반감될까 안하고요
세덩이 넣어도 길이가 하나당 한 15cm 정도라
그거 먹으면 이후에 아무것도 안먹을만큼 배불러요.
저 55사이즈 입어요...허리 가늘구요 ㅋ
그러니 뚱해질까 겁내지 말고 요령껏 활용들 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