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 have a cold, but I came to this party because of FOMO
나는 감기에 걸렸지만 남들 다 즐기는데 나만 빠지기 싫어서 (어쩔 수 없이) 파티에 왔다는 뜻이예요
FOMO는 이미 나온지 꽤 되어서 아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사회적 동물로서 끊임없이 인간관계를 맺고 무리 안에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로서는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가 많은 세상이라 정신심리 분야에서 더욱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표현이죠
FOMO는 Fear Of Missing Out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로 남들 다 하는거 나만 빠져서 뒤쳐지고 눈밖에 나고 무리에서 떨어져 나갈까봐 두려워 생각이 없음에도 따라가는 것을 말합니다
82에 종종 올라오는 명품, 해외 여행, 화장품, 성형 수술.. 등의 고민글에서도 흔한 예를 볼 수 있죠
사족 (머리 복잡하시면 통과 ㅎㅎ)
전에도 이런 뜻의 말이 있었지만 FOMO라는 단어는 2004년 한 하버드 경영대생이 학생논문에 처음 사용했는데 그 논문엔 FOMO, FOBO, FODA라는 말이 같이 나와요
FOMO (fear of missing out - 혼자만 무리에서 뒤쳐질까 두려워 생각없이 따라감)와 FOBO (fear of better options - 지금 하는 선택보다 더 좋은 것이 있을까봐 결정을 못하고 주저함) 사이에서 갈등하다 결국은 FODA (fear of doing anything - 남들이 다 하니 따라하자와 더 좋은게 있을까봐 안하고 머뭇거림 사이에서 갈등하다 에이 될대로 되라 하고 아무거나 저지를까 두려움)이라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는 경우가 많다는 내용인데 흥미롭죠?
2. I was driving along the road at night when a deer jumped out at me out of the blue
밤중에 차를 몰고 가는데 사슴이 갑자기 튀어나와 내 차로 뛰어들었다는 뜻이죠
Out of the blue는 뜬금없이, 갑작스럽게, 예고없이라는 뜻이예요
유래를 들으시면 오히려 단어 뜻을 잊기 어려울듯 ^^
우리말에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는 표현에 들어있는 뜬금없는 갑작스러움처럼 영어도 청명한 푸른 하늘에 갑자기 내려치는 번개 (a bolt/lightening out of the clear blue sky)에서 나온 말이예요
뒤에 다 떼어버리고 out of the blue만 쓴거죠
3.
They are twins, but apples and oranges
갸들은 쌍둥이지만 둘이는 외모나 나이 말고는 서로 다른 애들이라는 뜻이죠
심심풀이치고 앞에 것들이 좀 묵직했던지라 마무리는
흔하게 쓰이고 부담없는 일상적인 표현으로 ^^
다들 이미 아실듯
비교 불가의 대상을 비교하는 것을 말할 때 apples and oranges라고 하죠
부사와 감홍은 같은 사과로서 비교가 가능하지만 애초에 종류와 급이 다른 사과와 오렌지는 비교할 수 없고
버스와 택시를 놓고 연비나 도로주행능력을 비교할 수 없듯이요
재미있는건 스페인에서도 유사한 표현을 쓰는데 ‘사과와 오렌지’가 아니라 ‘사과와 배’라고 한다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