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 착한거보고 결혼했는데

이제 15년차입니다.
결혼 당시 저는 돈도 많이 모았고 돈도 잘벌고 친정은 부동산으로 노후대비 다 되어있는 상황. 남편은 유학마치고 돌아온 돈없는 개룡남이었지 만 진짜 착했거든요. 같은 일터에 있어서 자주 봤는데 착한데 손해안보는 타입이더라구요. 친정과 친구들은 말렸는데 인성보고 결혼했어요.
근데 진짜 잘했어요. 착해요.
특히 지금 잠시 남편 일때문에 저는 휴직하고 미국 거주중인데 새삼 느끼네요. 저랑 아이들은 한식없이도 잘 지내는데 남편은 한식파예요. 저는 샌드위치, 퀘사디아, 볶음밥, 불고기.정도 하는데 남편은 직접 장봐서 오징어국, 순두부찌개, 고사리볶음 등등 손많이 가는 한식을 해주네요.
참 대단하다 싶어요.
제가 음식투정 받아줄 사람이 아닌걸 이미 알아서인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참 기특하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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