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맘대로 요리해봤어요
양배추 썰어 대파 마늘로 향낸 올리브유에 볶으면서
소금 후추로 간하고
토마토 으깬거 많이 넣어 졸이다가
계란 중간에 탁 깨어 넣는걸 해서먹었거든요
(계란도 슬슬 저어줬어요)
근데 이게 애매했어요 한끼식사로요
뭔가 조금 부족했어요
밥 같은게 없어서 그런듯
근데 오늘 손에 집히는대로
토마토 으깬거 넣을때
갑자기 가래떡이 생각나서 !
가래떡을 중간에 가위로 막 잘게 잘라 넣고서 요리해봤는데
오우 너무 훌륭했어요
떡이 드가니 든든하고 완전한 한끼식사 느낌
생긴것도 그럴듯 해요
은근 동유럽 음식 느낌도 나고..
저 요리 초보인데 요즘 느낀게
그냥 막해도 되는거구나..
뜨겁고 간 맞고, 갓한 음식.
요 세가지만 갖추면
왠만큼 다 맛있는 거 같아요
오늘 요리하다 재밌어서 써봤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