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근심 걱정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요.

제가 안분지족 하고 사는 성격이에요. 현명해서가 아니고 단순해서 그래요. 아주 큰 사건 사고 없이 하루 하루 평탄하면 그냥 행복한 성격이거든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런 저런 문제 생기고 걱정거리 생기고,
그래서 이제는 늘 가슴에 커다란 덩어리 하나 쑤셔넣고 숨 막힌 상태로 살고 있어요. 가만히 있다가도 눈물 나고, 나도 모르게 한숨 쉬고, 욕이 나오고 그래요
제가 지방에 사는데 서울에 대한 동경이 있어서 어쩌다가 일 때문에 서울 가면 너무 행복했어요.
어제 서울에 일이 있어서 가면서 기분 전환 해야지 생각했는데 전혀 기분 좋아지지 않고 슬프기만 했어요
이제는 같은 장소에 가도 예전처럼 즐겁거나 행복하지 않아요. 일 때문에 가도 그 분위기 즐기고 그랬는데
더이상 좋은 마음이 하나도 들지 않더라고요.
집 근처에서 매일 산책 하던 공원길도 이제는 가슴이 답답해서 걷지를 못하겠어요. 걷고 있어도 불안하고 조마조마하고,
집에 빨리 들어오고만 싶고 그래요.
자꾸 눈물이 나서 누굴 만나지도 못해요. 말 하다가 울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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