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가방사러 백화점 갔다가 그냥 왔어요ㅠ

삼십대 중반 주부예요~
평소에 명품에 크게 관심없고
그냥 남들 다 있는거 행사용 두개 있어요
평소엔 솔직히 가방도 안들고다녀요;;
귀찮기도 하고 차타고 주로 다니니까
가방 들고다니는게 더 일이더라구요
그래서 핸드폰에 카드 한장, 차에 비상용 현금 몇만원..
이렇게 다니는데 친구들이 너무 가볍게 다니는거 아니냐고
한마디씩 해서 ㅎㅎㅎ 약간 민망스럽기도 하고 ㅎㅎ

남편이 결혼기념일이라고 용돈주길래
가볍게 데일리로 들 수 있는거 하나 사볼까 싶어서
백화점 갔어요~
(제가 사는곳은 인구 50만 정도의 중소도시이고
백화점이 하나밖에 없어욥...ㅋㅋㅋ)
입구로 들어가는데 제 또래에서 40대 중후반까지
주로 명품백 많이 들고있더라구요 근데 그거 보는순간
솔직히 현타왔어요;;
다들 옷은 약간 추레(?)하게 입고
헤어도 부시시, 신발도 꾸지지하고...
백만 프라다,구찌,샤넬까지 하나씩 크로스로 메고있는데
왜 그렇게 하나도 안예뻐보이던지ㅠㅠ
나도 그렇게 보이겠지 싶어서ㅠ...
저도 평범한 서민이기에 옷은 비싼거 안입고
그냥 깔끔해보이게만 하고 다니는데
백만 삐까뻔쩍한거 들고다닌다고
남들이 나를 있어보인다 생각할까?
아니라는 결론이 나더라구요ㅠ

이래도 없어보이고 저래도 없어보일바엔
그냥 하던대로 핸드폰에 카드나 찔러넣고 다닐려구요 ㅋㅋㅋ
옷까지 명품급 입고 어울리는 신발까지 신을 형편 되면
그때 살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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