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삼삽년 전에는

삼십년 전에는 지하철이나 버스타면 좌석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서있는 사람들 가방을 받아줬어요. 닭장같은 만원버스 혹은 지하철에 학교에 급식도 없고 개인 사물함도 없어서 학생들은 히말라야 등산객처럼 무거운 책가방을 들고 다녔고 좌석에 운좋게 앉은 사람들 무릎에도 짐들이 가득 올려져 있었어요. 요즘은 함부로 가방들어준다면 실례가 되는 시대가 됐네요. 제가 고등학생때 지하철을 탔는데 머리가 백발인분이 제 앞에 서있어서 화들짝 놀라 자리를 양보하니 그분이 더 당황해서 아니라고 손사레치던 생각이 나네요. 저는 머리백발만 보고 얼핏보기에 할머니같아 양보했던건데 지금생각해보니 오십대인 염색안한 지금의 제 나이였는지도 모르겠어요. 게시판에 오십대 할머니냐 아니냐 글 읽다가 문득 어릴때 일상들이 스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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