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캣맘 7년차 지치네요

동네서 밥자리가 세군데 있어요. 3군데 다 흩어져있어서 일하면서 밥주는게
체력상 버거워도 지금은 특히 추운날이라 책임감으로 하고 있습니다.

밥자리중 한군데는 산초입 공장 사장님이 공장입구에 급식소를 만들어 주셨는데 등산객들이 고양이들 간식을 주고 쓰레기를 밥자리에 버리고가서 화가 나서 더이상 밥을 안줄거라고해서 얼떨결에 떠맡게 됐는데 오늘 밥배달을 가니 박스로 급식소입구를 막아놨더라구요.

분명 이유가 있을텐데 여쭤보자니 애들 밥주지말라고 읍박하실까 걱정이고 애들은 저 오니깐 어디선가 나타나서 배고프다고 울고.... 한켠에 밥그릇을 놓고오기는 했는데 혹시 밥그릇 치울까봐 걱정이고ㅜ

또 집으로오면서 집근처 밥자리에 밥주러가니 사료그릇에 누가 국멸치 우려놓은거 사료에 부어놔서 물기때문에 사료 다 얼고ㅜㅜ

겨울이라 고열량 사료에 밥양도 많아져서 제가 소비할 부분을 아껴서 고양이지출에 사용하느라 내가 뭐하자고 돈버나 마음이 문득문득 드는데 오늘은 진짜 현타오네요

울컥한 마음에 주절주절 해봤어요. 길고양이 싫으신분은 패스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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