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30127120457246
저금리, 수도권 입지 좋은 곳 매수 욕구 증가
물량 감소 속 자재비, 인건비 상승 등도 영향
일본 수도권의 신축 아파트값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2년 연속 버블기를 넘어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올해는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시지역 아파트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부동산경제연구소가 26일 발표한 2022년 수도권(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의 신축 맨션 판매 가격은 전년대비 0.4% 상승한 평균 6288만엔(약 6억원)으로, 2년 연속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 도심에서는 중고 매물이 1억엔(약 9억5000만원)에 육박해 일반 소비자에게는 "높은 산봉우리의 꽃"으로 비유되고 있다
일본 부동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수도권에서 판매된 신축 아파트 2만9569채 중 2491채가 '억션'이었다. 최고는 11억5800만엔(약 110억원)에 달했다. 억션(億ション)은 일본에서 1억엔 이상의 분양 맨션 아파트를 뜻하는 신조어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선수촌으로서 사용된 후 대규모 맨션군으로 재건축 공사가 진행 중인 도쿄도 주오구의 '하루미 플래그'도 지난해 높은 수요의 상징물이 됐다. 도심에 있으면서 넓은 방을 갖춘 매물로 2019년 판매 이후 매수 희망자가 몰렸다. 지난해 9~11월에 판매된 230호에는 약 7000쌍의 신청이 있었다. 평균 추첨 경쟁률은 약 30대1로, 개중에는 19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물량도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