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도 집에서 천덕꾸러기로 자란거 같고
20대..30대... 금쪽같은 시간을
아무생각없이 흘려보낸거 같은 느낌입니다
세상물정도 사회가 얼마나 팍팍한지도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거 같고...
흙수저로 태어났으면 죽어라 노력이라도 해서
번듯한직업이라도 가질 생각을 했었어야지..바보같이 아무것도 모르고..
학창시절..아니 20대로 돌아간다면
하루하루 열심히 공부하며 살았을텐데...
왜 이렇게 후회가 남는건지..
그냥 내 일상이 하루하루 위태롭고
겨우겨우 버티고 사는거 같은 느낌
직업도 가족도 친구관계도 뭐 하나 제대로 이룬거 없고..
나는 왜 이렇게 까지 밖에 못한건지..
세상에 나 혼자 인거 같습니다
우울증인걸까요?
한살 한살 나이 먹을수록 먹고사는게 무섭습니다.
내 한몸 일으키고 씻기고 움직이는거조차 버겁습니다.
나이들수록 원래 다 이런건걸까요
아무런 의미도 없는 아까운 오늘 하루가 그냥 또 지나가네요
삶의 목적도 의미도 없는 하루...
아무런 의욕도 없는데 이 와중에도 꾸역꾸역 배고파서
입에 뭘 집어넣는 제가 혐오스럽습니다.
죽고싶은데 자살할 용기도 없는 내 자신이..바보같습니다.
밤마다 이런저런 생각들로
머릿속이 시끄럽고 괴로워 잠이 오지 않습니다.
태어나지 않았으면 이런 고통은 안겪었을텐데
원하지 않은 셋째로 태어나서 결국엔 이런 하찮은 삶을 살줄알았다면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는
갓난아기때 죽었다면 좋았을텐데
그냥.. 사는게 하나도 행복하지가 않습니다.
세상이 불공평한거 같고 점점 염세적인 인간이 되어가며
최근엔 웃어본지가 언젠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래도 사는데까지는 살아야하겠죠? 막상 죽을용기도 없으니..
저는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요
잠이 오질 않아 일기장에 일기쓰듯이 주저리주저리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