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건강 염려증 시어른

결혼할때부터 본인은 언제 죽을지 모르니 효도 하라는 분이세요.
신랑 어렸을때부터 그말을 달고 살았다더라구요.
만나면 한시간은 기본으로 자기가 어디가 불편했고 그래서 어떤 검사를 받았다는 걸 설명하는데 결론은 다 정상이라는겁니다.
건강보험공단에서는 수시로 병원 너무 많이 간다고 그만 다니라고 날라온대요.
85세에 고혈압 젤 작은용량 한알, 전립선약 한알 드시는 분이예요.
일년에 한번 꼭 공진당 삼십알 사서 드시고
각종 영양제 식탁을 뒤덮고 있어요.
우는 소리 듣기도 지긋지긋해요.
자식 손주들은 죄인마냥 앞에 앉아서 고개 숙이고 들어줘야해요.
밤에 기침 좀 심하게 하면 응급실 뛰어가서 씨티 찍습니다.
너무 지겹고 징그러워서 하소연 해봤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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