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 요리에 소질 있나봐요

요리할새도 없이 그동안 바쁘게 살았는데
그래도 간혹 간단한건 가끔 해먹고 살았어요.
최근에 요리할 일이 있어서 몇 번 했는데
다들 맛있다고 난리더라고요.
특별한 메뉴도 아니었어요.
오므라이스, 미역국, 참지김치볶음, 닭강정인데
오므라이스는 그냥 있는 야채 잘게잘게 썰어서
달달 볶아서 얇게 부친 계란 속에 일자로 넣어
위에 케첩을 좌우로 흔들어가며 사정없이 뿌렸고요,
미역국은 뭐 있는 소고기 참기름에 달달 볶다가
미역 넣고 또 달달 볶다가 물 붓고 간장 다시다로 간.
참치김치볶음은 그냥 신김치 종종 썰고
참치 기름 쫙 빼서 같이 볶다가
고추장 약간, 케첩 약간, 참기름 넣고 좀 더 볶았어요.
닭강정은 전날 먹다 남은 순살 후라이드가 있어서
고추장 케첩 마늘 굴소스 간장 엿 바글바글 끓여서
치킨 넣고 휘휘 굴려서 양념옷 입혀줬어요.
적고 보니 더 별거 없어서 부끄럽네요. ㅋㅋㅋ
근데 다들 맛있다고 난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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