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손글씨의 효과

며칠전에 우연히 읽은 글이 있어요.
아마도 광고 비슷한 글이었던 것 같은데요
하루에 20분만이라도 글씨를 쓰면 마음의 안정 효과가 있다는 그런 글이었어요.
볼펜 말고 사각사각 소리가 나는 만년필로 글씨를 써보라고...
손글씨가 주는 건강효과라는 글도 있고
글씨쓰는 책방도 있네요. 이름이 사각사각책방이예요.

저는 64년생인데요 제가 중학교 다닐때
저희 학교에서는 노트필기를 펜으로 하는 게 유행이었어요.
책상위에 잉크병
그 안에 스폰지를 하나씩 
그리곤 선생님의 칠판판서 내용을 노트필기했어요.
그게 왜 유행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반에서 열명 이상은 펜으로 노트필기를 했던 것 같아요.

손글씨에 대한 글을 읽다 보니 그 때 생각이 나네요.

오늘...
내리는 눈을 보면서 펜글씨를 써봅니다.
집에 몇년전 교보문고에서 충동구매했던 펜과 잉크가 있네요
저는 오래전 그 행복감을 저도 모르게 기억하고 있었나봅니다.

한번도 잉크를 접해보지 못한 펜촉은 아직 길을 찾지 못하고
글씨를 써내지 못하네요. 선이 자꾸만 끊어집니다.
글씨가 되지 않아도 그 소리에 마음이 설레오네요.
금색의 펜촉은 잉크에 머리를 담궜다 꺼내니 까마귀 머리처럼 깜장색이 되었네요.

눈오는 날 해보기 좋은 어떤 것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