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야근 해야하는데
에라이 - 모르겠다 하고 퇴근.
집에와서 결재올릴 문건을 노트북으로 보면서
일 많고 힘들다며 투덜 투덜 하길래
제가 같이 다운되고 싶지 않아서
여보- 당신은 걸을 수 있는 다리가 있어서 감사하지
볼 수있는 눈이 있어서 감사하지
들을 수 있는 귀가 있어서 감사하지
우리 예쁜 아가 있어서 감사하지
이렇게 감사할 게 수백 수천가지인데
고작 일 많은게 뭐가 그리 힘들겠어 ㅎ ㅎ ㅎ
감사할 것이 널리고 널렸어, 감사해야지.
이랬더니 수긍하면서, 맞어. 그러네, 하네요.
그리고 저녁 먹으면서 하는 말이,
아까 그런말 해줘서 고맙다고-
앞으로도 본인이 힘들다면서 그런말하면
자주 저런 이야기 해달라고 부탁하네요. ㅎ ㅎ
우리 남편 참 착하죠. ㅎ ㅎ
자려고 누웠는데 남편이랑 했던 대화 생각하면서
웃음이 나서 올려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