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판단 좀 해주세요. 누가 맞는건지.

학군지에 엄마와 형제자매 이름으로 된 다세대주택이 있습니다.
그집은 4층까지는 다 세를 주고 저희는 5층에서 다같이살다가 결혼해서 다들분가하고 그중 한 자매가 이혼후 들어와 다시 그집 5층에서 엄마랑 살다가 엄마도 재가하셔서 나가시고 그 자매가 그집 5층에서 혼자살고 그이하집들은 다 세를 준 상태였죠.
세를 준건 엄마가 다 관리하시고 월세나 보증금도 다 엄마가 받으세요.
이혼후 들어와 사는 자매는 이거저거하다가 직업이없어서 몇년을 그냥 그집서 아무하는일없이 알바나 가끔하며 근근히 살았죠.
그나마 그집이 있어서 그자매는 살았지..정말 길바닥에 나앉을뻔한거죠..
그집은 명절이나 행사때 저희 엄마나형제자매가 모두모였고.. 외국사는 동생이 들어오면 그집서 지냈고.. 저희도 큰애 고등때 학군지라서 그집으로 이사가서 그자매와함께 3년정도살았습니다..
엄마도 한달에한번정도오시고.. 필요할땐 와서 주무시고가기도하고요..
그렇게 10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둘째가 고등이되면서 저희는 새집으로 이사를 했는데 둘째고등이 그학군지 학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사를하면서 실거주 2년이 걸려서 큰애때처럼 들어가살수도없었고, 그 자매와 제가 큰애고등때 3년살면서 사이가 안좋아서 다시 들어가 살고싶지도않았어요..
근데 저희 새집에서 학군지가 거리가 좀있어서 어찌할까하다가 마침 그집원룸서 10년을살던 세입자 한명이 기한이 다되었다는걸 알게되었어요
남편은 그러면 기한이다되었으니 그 세입자를 내보내고 그 원룸을 빌려서 저희 둘째가 학군지에서 생활할수있게하면 어떻겠냐 제안을했고..(그 원룸 세입자가 안나가면 저희는 더많은 돈을 주고 그주변 원룸을 얻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저희 새집에서 학군지까지 제가 매일 라이드를 해야하는데 남편은 본인이 불안해서 절대 그꼴을 못보거든요.. 그래서 본인이 나서서 방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적극 나섰습니다)
섭섭해하는 그 세입자를 엄마는 내보냈고.. 10년동안 보증금 안올리고 살았던 그 세입자의 보증금 그대로를 저희가 내고 들어가게됐습니다. 엄마가 그 원룸은 올수리해주셨습니다.
대부분의 임대인이 그렇듯이 엄마도 여윳돈이없어서 저희가 보증금을 내야 그 세입자 보증금을 내줄수있는 상태였거든요..
그렇게 둘째도 고등시기를 잘보내고 입시도 마치고 이제 그집을 다른사람에게 세를 주고 저희 보증금을 받으려합니다..

그런데.. 남편이 이제와서 어머니께 섭섭하답니다..
그 자매는 그집서 10년을 공짜로 살게 해주었으면서 우리한테는 왜 보증금을 받고 살게했냐면서 섭섭하답니다...
저는 좀 황당합니다..
결혼전부터 다같이 살던집에 다들 분가해서 나가고.. 그자매만 이혼후 다시 들어와살고잏었던겁니다..
물론 어찌보면 섭섭할수도있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저희도 필요에 의해 그집서 그자매와 3년을 살았고..남편 논리대로라면 다른형제자매도 저희가 그집5층서 3년동안 공짜로 산거에 불만을가져야하는것이고, 또한 그자매와 같이살며 저와남편이 사이가 안좋아져서 다시 5층으로 안들어가고 원룸을 얻은거였거든요.
그것도 엄마는 굳이 욕먹어가며 오래살던 세입자 내보내고, 보증금 내줄 여윳돈이 없으니 십년전 가격으로 저희한테 보증금을 받아서 그 전세입자 내보내고 집수리 싹해서 저희 들어오라하신거거든요...
근데 남편은 5층서 10년을 산 자매는 공짜고 우리는 돈을 내고 들어갔다고 섭섭하답니다...
결혼전 다같이 살던집에 그 자매가 계속 월세나 전세보증금도 안내고 계속 산다고.
이게 엄마한테 섭섭하다고 할 이야기인가요? 차라리 그자매를 욕했음 이해가갑니다. 나쁜년. 양심있음 월세라도내며 있을것이지.라고햏음 공감이나 해줄텐데 그게아니라 엄마에게 섭섭하답니다...
엄마는 굳이 그세입자 욕먹어가며 내보내지않고 그냥 내보낼사람이없다하면 저흰 더많은돈을 주고 원룸을 얻었어야하는 상황이었던건데요..
전 도저히 왜엄마한테 섭섭한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제가 너무 기가막혀 글이 길고 두서없을겁니다... 제가 틀린걸까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