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계시는 아빠.
연휴엔 요양보호사님들도 쉬시니
제가 있을수밖에 없어요
연세가 90넘으셨는데 연세에 비해선
건강하시지만 평생 남 시키는 위치에만
계셨던 분이라 생활능력제로
누가 챙겨주지 않으면 세끼 못챙겨드세요.
남편은 일이있어 어제 먼저 우리집으로
올라가고 저 혼자 아빠랑 내일까지 있을건데
지금 눈발날리고 최강한파라는데
은행에를 가시겠대요.
(atm 에서 뭐 송금하고 통장정리한다고)
지팡이 짚고 눈길에. 차도없이
나는 못모시고 나간다했더니
택시타고 가재요.
실갱이 하다 내일 나혼자 다녀온다고
했더니 너는 항상 내말을 안듣는대요 ㅜ
혼자서 엄마간병. 엄마 돌아가시고 또 몇년째
아빠 돌보는 일 혼자 다 처리해요.
그런데 저런말 들으니 갑자기 폭발할거 같아요.
나 없었으면 벌써 돌아가셨을분을
돈으로 바르고 내 몽 혹사시켜 저리 돌봐드렸더니
고작 듣는 소리가 이건가 싶어
어이가 없네요
시댁이고 친정이고
노인되면 다들 어찌 이리 이기적인지.
내일까지 어떻게 같이 있나
까마득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