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경상도 시댁입니다.

경상도 시댁하도 비하하셔서

이런 경상도 시댁도 있다고 적습니다. 친정 역시 경상도입니다만~ 

설날 전날 제가 도착할때쯤 벌써 시누형님과 어머님이 제사 음식 다 해놓으셨네요.

오느라 수고 했다 고생했다 말 하시면서 떡국 끓여 주시는 거 맛있게 먹었고 설거지는 제가 했어요.

워낙 부지런하셔서 제가 아무리 일찍 내려오려 해도 거의 다 마무리 단계거나 끝내놓으시네요.

경상도 홀시어머니에 시누형님 두분이라 친정엄마는 결혼하기 전날 까지 걱정하셨지만 괜한 걱정이셨어요.


남자들이 남은 밥 섞어서 비벼 먹은 적 한번도 없어요.

심지어 오면 늘 따뜻한 새밥 지어서 주세요. 그리고 다 같이 겸상하지 따로 먹지도 않고요. 

늘 제밥 가득 담아 시댁 갔다오면 살이 1킬로는 기본으로 쪄요. -.-;;;

추우면 기침잦은 제게 직접 달이신 도라지조청 매해 해주시고요.

음식은 다 같이 먹어야 맛이 난다고 다 자리에 앉아야 어머님이 숟가락을 드세요.


심지어 제가 너무 회사일에 바빠 시어머님 생신 잊은 적이 있는데 시누형님에게서 전화 한통 왔어요. 혹 잊어버렸냐고

그날 바로 내려가려는 거 그냥 바빠 잊었으니 되었다 시누형님들이 생신대접했다고 전화 한통만 넣어라는 거 죄송해서

그냥 바로 내려 간 적 있어요. 그때도 혼내기는 커녕 얼마나 바쁘면 그렇게 정신없이 사느냐며 반찬 바리바라 싸주셨어요.


남편에게도 늘 아내를 위해야 가정이 편안하다고 늘 제편이시고요.

웬만해서 여자들 말 들어서 나쁜 거 없다 여자들이 직관이 뛰어나다고 제편들어 주세요.


솔직히 친정엄마보다 시어머니가 더 절 위하는 느낌이라 물건 살때도 좋은 거 있으면 친정엄마와 더불어 자연적 시어머니

것도 같이 챙기게 되네요.


용돈 주시면 늘 과하다고 다시 돌려주시거나 반을 주시거나 아님 저희가 사양하면 우리 애들에게 용돈을 듬뿍 되돌려 주시네요.

나이들면 젊은 애들 말을 더 잘 들어봐야 한다고 시누형님들과 남편말 들어 열렬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시구요.



경상도 쪽이 많이 보수적이긴 합니다만.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전 타지역에 살고 있지만 어디에나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있긴 매 한가지입니다.

서울에서 살때도 경상도 보다 더 보수적인 서울 사람 보고 기겁한 적도 많고요. 지금 타 지역에 살고 있음에도

여기도 생각보다 보수적이고 남자위주로 살려는 사람들 많아 은근히 놀라는 점 많아요.

사람마다 집안마다 틀립니다.


말투요?

그건 어조가 틀리고 투박하여 거칠게 들리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리고 교정도 어렵고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