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도 시부모 이야기

결혼하던 첫날 시아버지 절 붙들고 내가 지금껏 자식들 키웠으니 이제 자식들이 부모를 봉양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더니 50대 후반에 진짜 회사 퇴사하시고 자식들에게 생활비 받아서 지금껏 생활해요.
명절지나고 시아버지가 슬그머니 나가더니 회를 떠왓더라구요. 형제들이 많아서 상 두개 펴고 아들들한상 며느리들 한상 세팅을 했어요. 아들들 먼저 판벌려 먹고있고 여자들은 부엌에서 마무리 할일이 좀 남아서 마져하고 상에 앉았어요. 그동안 아들들은 회접시가 거의 비워졌더라구요. 며느리들이 회를 막 먹기 시작하는데 시어머니가 오시더니 며느리들상의 회접시를 홀랑 들고가 아들들 접시에 훅 덜어주고 몇점 안남은 회접시를 며느리들 상에 놓으며 한다는 얘기가 난 내아들이 우선이다~! 이러는거에요. 아들들 손사레치며 배부르다고 다시 가져가라고 허둥댔지만 며느리들 이미 분위기 쒜해지고.. 시어머니를 보며 나는 저러지 말자고 느끼는게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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