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부모님이 나를 향한 마음이 따듯한걸
느끼셨던 분이신가요?
현실적으로 경제적으로 잘 챙겨주시지는 못해도
나를 향한 마음이 믿어주고 미안해하고 관심을 주고
지지해주고..이런 마음을 받은 분들이 부모가 나이들어도
부모에게 잘 하고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드는걸까요?
저는 부모에게 저런 느낌을 전혀 받아본 기억이나 추억이
찾고찾아도 기억이 없고 느낌도 없어요
그저 나를 음해하고 오해하고 다른 형제에게는
마춰주면서 내 요구나 부탁은 떨떠름하고 모르쇠하고
외면해서 마음을 둘곳 없이 자라서 사람에 대한 믿음도 잘 모르겠고
늘 나는 버려질것에 대한 생각을 한켠에 가지고 살아온거에요.
기대도 기분좋게 못하고
대우받아도 내것 같지 않아 불편하고
송구하고
이런 제가 40 후반까지는
아무렇지 않은척 지내왔고
착하고 쿨한 자식처럼 보이려고 노력해온게 보이고
이제 더는 그러고 싶지 않다는게
나이이들수록 더 커지고
부모가 마음으로 다가가지지 않아서
진짜 부모형제가 없는 고아였음차라리 좋겠다
싶어요
신경쓰며 죄책감 느끼는것도 싫고
내가 왜 그런 죄책감을 갖아야하는지도 싫고
내가 진짜 무섭고 외롭고 억울할때
내 곁에 있어주지 않은 부모라서..
노후를 챙기는척 하는 것도 하기 싫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