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가만히 있질 못해요
방학이여서 제가 먹을 준비 해놓고 출근하는데
둘이 수다떨고 부산스러워서 밥도 한참 먹고
남편이랑 지금 이혼 위기에 있어요
저혼자 애들 다 교육 보육 하고 있고 남편은 정말 하숙생 수준으로 살아요
오늘도 남편은 지 혼자 시댁 갔고 애들이랑만 연휴 보내는데 내내 책읽고 피아노 치고 그러기는 한데 뭔가 정신이 없고
저녁으로 해물탕 끓여주고 저도 남은거 먹어야지 하는 순간 초3딸램이 우유를 따르다가 다 엎어서 폭발해버렸어요
진짜 그동안 꾹 참았던 폭언들이 마구 쏟아져나오는데
어제도 집에 있기 싫대서 놀이공원에 데리고 갔다오고
저는 나름 아빠 몫까지 애들한테 최선을 다한다고 사는데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