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피임약에 중독된거같아요.. 예뻤다 못생겨지니 끊지를 못하겠어요..

10년전에 자궁내막증으로 수술하고
그 이후 산부인과에서 처방해준 피임약을 꾸준히 복용했어요
처음에 피임약을 먹었더니 생리통을 전혀 모르고 지나가서 그저 좋았는데,
얼마 지나고부터 피부가 눈에 띄게 좋아지더라구요
평생 여드름피부로 모공흉터도 많았는데
피임약 복용뒤로 피부좋단소리가 첫 인사로  들을정도로 예쁜광이 났어요
게다가 제가봐도 같은 얼굴인데도 훨씬 더 여성성이 많이 나타났구요

부작용은 자다깨서 3회이상, 많게는 5~6번..  소변보기,
사무직인데도 하루종일 다리가 붓고 무겁구요
이런 부작용에 시달리면서도 도저히 못끊고 그렇게 10년을 꾸준히 복용했었어요
중간에 한두달 중단해봤는데 마치 트랜스젠더처럼 (그게 원래 제 얼굴인거 알아요) 
좁쌀여드름과, 못생겨보이는 외모 스트레스로 다시 복용해서 자신감을 되찾았구요..

그러다 몇년전부터는 앞정강이가 미친듯이 가렵고, 피가 날정도로 긁어서 
색소침착까지생긴 앞정강이를 보고 독한맘먹고 피임약을 중단했어요.
약을끊으니 밤에 9시간 이상 통잠을자요.. 한번도 안깨고 자니 평소 자도자도 피곤했던게 싹 사라졌고
다리 가려움도 거짓말처럼 없어졌어요..
피임약이 정맥을 넓혀 피임약 장기복용이 하지정맥류를 유발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다시 빼곡해진 이마에 좁쌀여드름과
거울 볼때마다 남자처럼 보이는 외모에.. 다시 또 갈등하게 됩니다..
이건 무슨 마약도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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