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희는 시동생이 설거지…

명절만 되면 누가 음식하는지 누가 설거지하는지 여기저기 말이 많네요. 40대인 저희 친구들도 남편과 둘이 해외여행 간 친구 (애 성인), 친정만 간 친구, 대식구 건사하며 하루종일 전 부치는 맏며느리… 다양하구요.

저는 설전날 친정가서 점심에 뷔페갔고 (저희가 쏨), 저녁에 엄마가 차려준 밥 먹고 설거지는 제가 하고 왔어요. 새언니는 일머리가 없어서 오래 걸려 답답해서 원래 제가 더 자주 합니다. 요즘 시대에 아빠 섭섭치 않게 고3 조카와 1박 하는 것 만으로도 넘 고맙죠…

원래 시댁에서는 시어머니가 다 하시는데, 올 설 연휴에는 다리를 다치셔서 깁스하고 계세요. 제가 전 사고, 음식 약간 싸갔고. 저희 남편이 떡국 장인이어서 떡국은 남편에 끓이고 고기는 시동생 (미혼)이 굽고, 저는 상 차렸어요. 분업하니 일도 별로 없도 후다닥 되더라구요. 다 먹고 설거지는 제가 하려고 했는데, 시동생이 얼른 싱크대에 자리 잡더라구요.
이러니까 저는 시댁 가기 싫다는 말 안하고 제가 주도해서 자주 갑니다. (애랑 잘 놀아주시기도 하고, 시골이라 아이가 좋아해요)

근데, 저희 집의 이런 합리적인 분위기는… 웃기지만 제 연봉인 것 같아요 ㅠㅠ 가끔 여행때 좋은 호텔 예약해서 시동생까지 같이 가고, 설 선물로 공진단 쏠 수 있는….

쓰다보니 결론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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