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어제 넉가래 빌려다 3시간을 눈 치웠어요

저희집 아파트가 약간 오르막길에 있는데 어제 눈 온게 제설이 안되었더라고요. 
경비아저씨 혼자 그 구역을 하고 있길래 넉가래 남는거 빌려서 눈치웠어요 
어제 제가 시간도 많았고 
여기는 어르신들이 많이 사는 아파트라 자식들이 와서 마트라도 나갔다가 넘어지겠다 싶어 치웠는데 

처음엔 거기 내려가는데 인도부분만 치우려다가 
치우다보니 재미도 나고 욕심이 나서 3시간을 눈을 치웠네요 
오히려 중간에 누가 하지 말라고 훼방놓을까봐 두근두근

하다보니 더워서 패딩도 벗고 땀 뻘뻘 흘리며
근데 같은 자세로 너무 오래 일했나 
오른팔에 감각이 없어졌ㅋㅋㅋㅋㅋ
글쎄 집에서 자다가 오른팔이 아파서 폈다구부렸다 하니 작은 고구마만한 알통이! 


문 닫은 남의 상가 앞까지 치웠어요 
개운해요~넉가래가 사고 싶었졌어요 
넉가래 너무 시원시원하게 눈 밀려요. 
잔뜩 모아놓은 눈이 아까워요. 왕눈사람 10개는 만들거 같아요. 이따 아이데리고 눈사람이라도 만들고 싶어요 

지금까진 깨끗한데 오늘 또 눈오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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