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댁왔는데요 ㅋ

차례 안지내는 집이라 일부러 담날 왔어요
그랬더니 어머님이 형제 지간에 밥 같이 못먹는다고 난리시네요.
새장가 드시더니 손님처럼 왔다 가시는게 얄미워서 추석때부터 일부러 안만나게 어긋나게 왔다 갔는데 두번 되니까 은근 화가 나셨나봐요.
제가 장어니 고기니 사들고 오는데 그걸 대접해야 하지 않냐. 니 아주버님 나이들어 힘든데 어쩌고 저쩌고
아니 새장가도 드셨는데 왜 저에게??
자꾸 저에게만 모두를 위해 음식하고 상차려라 그러니 저도 피해서 오죠. 맨날 왜 어머님집에서 제가 대접을 해야하나요. 어머님이 저렇게 대접을 해야하고 힘든 아주버님에게 신경쓰라는 의미로 상차려라 이런건지는 오늘 처음 알았어요. 돈 많은 아주버님 좋은거 잘 드시고 사는데 왜 제게 그러시는걸까요.
아주버님도 화가 난걸 알겠어요.
지난번에 남편과는 얼굴 봤는데 가족끼리는 지금 반년째 얼굴을 못보니 아마도 피한다는 생각을 했나봐요.
피하는거 맞죠. 여기도 몇번 썼는데 정말 늙으면서 품위를 잃어서 너무 실망스럽고 전 더 미워하고 싶지 않아서 만나지 말자 생각하는건데
그냥 스트레스 받아도 만나고 살아야 하는걸까 지금 아주 고민스럽습니다
나 할거 다 하고 진짜 힘들게 살았는데 왜 이런 고민도 다 제것인지 모르겠어요.
왜들 삐치시나요.
오십이 넘도록 다른 형님들 없이 저혼자 많이 애쓴거 아시잖아요. 그럼서 이제 본인 새마누라도 대접하라고 본인 새 며느리 아들 안챙긴다고 왜 제게 저러시는지 정말 너무 기분 묘한데 애들 아빠는 그런 기분을 느끼는게 또 잘못이라고 하네요 아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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