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호구 노릇

시부모 다 돌아가시고 20여년만에 묘소 차례로 미리 다녀왔어요.

아이가 재수해서 이번에 대학 합격했는데 시동생네가 5만원 새뱃돈이라고 주네요. 작년에 우리 애 졸업했을 때도 5만원이었어요. 그 집 아이 둘 올해 고등, 중등 졸업이라 30만원, 20만원 봉투 준비했는데 그동안 계속 이랬는지라 기대 없었지만 이제 안보고 살고 싶어요. 그 집 큰 애는 재수 예정인데 내년에 대학 가면 아마 백만원 이상 남편이 줄 눈치에요. 반전은 시동생네는 전문직이고 우린 자영업이라는 거죠. 남편에게, 비슷하게 줘도 우린 애 하나라 비슷하지 않다 해도 그런 말 나오면 눈이 돌아가서 흥분하니 맞추고 살았는데 매사 장남이라고 돈 다 쓰고 돌아오는 건 없는 삶 지긋지긋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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