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반려동물 키우기

저희집에 유기되어 있는 강아지를 데려온지 3개월 됐어요.
아이가 너무 간곡히 원해서 키우게 됐는데
털빠짐과 강아지 냄새.. 특히 똥 치울 때 너무 곤욕스러워요 ㅠ
일회용 사용을 너무 많이 하게 되고 청소도 더 자주 해야 하고요.

일 끝나고 집에 오면 청소부터 해요
어제는 밤 11시 퇴근, 차편이 없어서 도보 30분 걸어 왔는데
집에 오니 난장판이더라구요.
아이방 옷이 널부러져 있는데
아이 옷 90프로 이상이 검정계열 옷 이에요.
세탁을 해도 털이 제거가 안 되고
여기저기 소변을 바닥에 싸놔서 그거 치우고요.

명절에 일 하는 것도 스트레스인데
똥 치우고, 바닥 닦고 배변패드 교체하고 힘이 쫘악 빠짐
아~ 난 강아지 못 키우겠다 싶더라구요.
강아지 눈망울 쳐다보면 불쌍하고 짠한데
점점 자신이 없어지네요 ㅠ
주변에 알아봐도 강아지 보낼 곳이 없고
보호소는 신뢰가 안 가서 못 보내겠어요.
어저면 평생 키워야 할지도 모르는데
털빠짐, 강아지 똥 치우는 거 힘드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정이 들까요?
아이의 사랑은 초반에만 반짝이고
집에 늦게 들어오는 날이 많아 강아지 케어는 거의 제가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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