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올가미 시어머니도 다 나름의 이유가 있군요

자식을 너무나 사랑해서 
짝 만날 때까지 뼈와 장을 녹여가며 먹이고 입히고 호호 불며 키울만큼 이뻐했는데
그렇게 쏟아부었는데 나이 30되어 짝 만나니 지금껏 키워온 나를 외면하고 나의 헤게모니도 그 짝에게 넘어가고 ㅠㅠ
내 짝사랑을 이렇게 배신하다니 ㄷ ㄷ 
남편은 내 이상형이 아니라서 바라보고 싶지도 않고
나는 갈 곳을 잃었네…


아침에 올라온 글인데 웃자고 가볍게 썼다고 하기엔 단어 선택에 소름이.. 
헤게모니, 배신, 남편 대신 아들,…
불륜남녀도 그들에겐 로맨스고, 스토커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죠 
그러니까 채워져야 할 곳이 채워지지 않으면 다른 것으로라도 채우려는게 사람임을 다시 한번 깨닫네요 
한 가정에서 부부가 기둥이고 둘이 건강하고 든든하게 서지 않으면 부모 자식 순서도 바뀌고 역할과 기대치도 바뀌고 돌봐야 할 사람과 돌봄받는 사람이 뒤죽박죽되는 엉망인 가정이 되는건 시한폭탄같은 거네요 
물론 엉망의 범위는 찝찝함에서부터 풍비박산까지 다양하겠지만 


그런데 짝사랑에 배신이라는 말은 어불성설 아닌가요?
배신은 둘이 서로 뭔가를 하고 한쪽이 저지르는거지 일방적인 관계에서 배신이라..
아무 것도 모르는 상대방을 배신자로 만들어버리는 그 생각회로가 생각할수록 무섭..
그런 생각이 세팅된 머리와 눈으로 아들과 며느리를 바라볼 것을 생각하면 더 무섭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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