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유산 상속 과정에서 우습게도 남편이 자기 몫을 포기했어요. 시집 형제들이, 딱 한번 제 눈치를 보는 척 하다가 네가 정 그렇다면, 이러면서 자기들끼리 나눠가졌고요. 이 집안의 자식 노릇 90프로는 제가 했고 나머지 10프로는 남편의 돈이 했다고 단언할 수 있어요. 그 날 제가 더이상 며느리, 올케, 형수 노릇은 하지 않겠다고 한 마디 전달하고 다 차단했는데요. 남편은 그 날 쌍욕을 제게 퍼부었는데 내 입 더럽히기 싫고 더이상 신경쓰기 싫어 묻고 살아왔어요. 그런데 그들의 뻔뻔한 행태가 가끔 떠오르면 울컥해서 미칠 것 같아요. 마음 같아서는 그 재산 다 제게 준다해도 이십년 세월 용세가 안될 것 같은데 어떻게 이 억울함을 풀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