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우리 시어머니은 명절에 자식들 오는거

지방 큰집으로 명절 보내려 전날 아들들하고 시부모님만 가셨거든요

며느리들은 아기 생기기전 까지 다녔는데 시부모님 차도 엊ㅅ는데 아이들 때문에 자리도 없고

큰집에서 잘공간도 없고 우리는 연년생 아들둘 동서네는 딸만 연년생 3명

갈수가 없었어요 아이 한명씩 있을때 시아버님이 도리 운운하며 반드시 가야한다 호통쳐서 갔다가 난장판이 되서 그이후로

아들들만 데리고 다니셨어요

큰집 장손은 나이 많은 노총각인데 결혼 안하고 있어 며느리는 동서랑 나 뿐인데 셋째 넷째 작은집은 미혼 자녀들 데리고와 술마신다 나가버리고

어머니랑 큰어머님 나랑 동서난 죽어라 일하고 남편들은 아이들 보느라 진땀흘리고 ㅠ.ㅠ

시어머님이 고생하는 며느리들 안되하면서 방에서 놀고 있는 사촌들 불러 일시키니 다들 뺀질거리고

결국 담해부터 쭉 안가게됐어요

시아버님은 노발대발 하셨지만 어머님이 이기셨구요

명절때 지방 내려갔다 오시니 피곤하다고 아들차 타고 오시면서 본인들 집에 들이지도 않고 바로 집으로 보내시고 명절에는 안만났어요

설앞에 시아버님 생신이라 외식하며 룸에서 세배 미리 받으시고 끝

추석에는 얼굴도 못뵙고 지나갔구요

남편에게 그래도 좀 너무 그런거 아니냐고 했더니

어머님 성격이 본인집에 남들이는거 굉장히 싫어하신다고

결혼하고 명절때도 시댁 안가고 생신도 맊에서 외식하고 끝

일년에 한두번 가족모여 시댁애서 식사 하는데 남이 내 물건 만지는거 싫어라 하셔서 가보면 식탁위에 음식이 쫙 차려져 있거나 중국집서 배달

어머님이 결벽증 가까운 깔끔한 성격이라 물건 어질러진거 잘못보세요



그렇개 지내다 어쩌다 두분이 갑작스레 돌아가셨고

장남인 남편이 제사 없애고 추모공간 납골당 가는걸로 끝냈구요 명절에는 그래서 코로나전까지 매해 여행 다녔어요

올해는 아이들 크니 각자 놀고 해서 그냥 쉽니다

친정은 올케들 땜에 안가요

올케들이 사댁이 편한건지 왜 그런건지 친정들을 안가고 명절내내 울 찬정서 놀아요

아이들 맡겨놓고 영화보러 가고 나들이 나가고 손하나 까닥안하고 엄마가 해준 음식 먹고 놀고 먹어요 저랑 동생이 갔을깬 우리가 치려주는 상 받아 먹고 놀길래 한마디 하곤 안가요

여전히 명절 마지막날 본인 잡으로 간대요

중간에 친정도 다녀온답니다 가깝게 살고든요

신경 끄고 우리 시어머님처럼 하신게 쉬운건 아닌데

이런것도 성격안가봐요

친정엄마는 며느리를 몇일씩 수발들어도 한마디 못하고 다 해주고 사느라 등골 빠지고

시어머님은 본인이 싫어하시니 집에도 잘안들이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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