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댁은 명절 제사를 안지내고
큰집으로 가요.
큰어머니랑 며느리들 (저에겐 사촌 형님등)이
제사상 다 차리시고,
저희는 제사비만 조금 보태드려요.
저는 큰집에 가면 설거지라도 맡아서 하려고 합니다.
근데 명절 전날 요리를 안하니까 저 스스로 미안하고 눈치가 많이 보여요.
제 생각엔 이제 큰집에 안가도 되지 않나,
아버님도 며느리랑 손주 보셨으면
큰집에 폐 끼치지 말고 우리끼리 있어도 되지 않나 싶은데요
남편에게 물어보니
아버님은 가족 챙기기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이고
애초에 전통이라서 안가는게 오히려 도리를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82님들.. 어찌 생각하시나요?
제가 너무 눈치 보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