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재밌는 시댁일정....

큰집가는 작은며느리 입니다. 
남편이 형과 나이차이가 있어서 , 저희는 애들이 아직 어리구요,   
큰집 시조카들은 다 결혼해서 아가도 있고 그래요., 

연로하신 시어머니 아직은 정정하신데, 1년에 한번 큰집(큰아들네)가는게 유일한 행복이고 낙이고 의미 입니다.

생일은 각자 알아서
추석도 각자 알아서 (큰집도 자녀와 손주데리고 재미보시라고)
1년에 별행사 없으면 1번정도 식사하는거니 과한건 아니죠. 형님도 일은 귀찮아는 하시지만 좋은분 이세요.  

결혼한 큰집 시조카가 세돌 아가 데리고 자기 본가에 올라오는데,
걔네가 토요일-일요일에 큰집에와서 일박한대요. 
그럼 토요일에 만나도 되거든요. 점심이나 저녁이나,,, 아무때나 한끼정도요.
 그럼 오히려 여유있게 좋은데,
(나머지식구들은 연휴동안 다 여유있게 쉬어요. )

일요일 점심즈음에 떠난다고 하는데,
일요일아침에 3시간 보는걸로 약속 잡았어요. 
아점처럼 한끼 먹자구요

이유는 ㅋㅋ
연로하신 시어머니가 
설명절 당일에 못보면
설에 못만나지도 못했다고 두고두고 얘기하시기 때문이에요.

언젠가 연휴에 명절당일이 아닌
그 앞전으로 아침부터 그다음날 밤까지 1박2일 구경시켜드리고 짧으나마 여행갔다왔는데,
두고두고
명절에 보지도 못했다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모두를 황당하게 만드신 옛날 어른....

명절 당일에 3시간만 만나고 
시조카 나오는 길로 바로 어머니 모시고 나오려고요 (저희가 어머님 댁 근처에 살고있음)
별로 하는건 없는데 벌써 괜히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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