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다른 분들은 어찌하는지 궁금합니다.
아주 오랜만에 만나게 된 친구한테서 (남자사람친구) 조금 도움을 받았어요. 감사의 표시로 제가 밥을 산다고 했구요. 언제 연락해서 밥사겠다하고 말해둔 상태.
도움이란 건, 그 친구의 전문지식 관련분야 조언을 받은거고요,
언제로 하나, 어디서 밥을 먹나 생각하고 있던 차에 그 친구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평소 서로 전화하는 사이 아님)
10분 가량, 반갑게 신년인사 등 서로 안부묻는 대화를 하고 있는데, 그 친구 왈, 지금 식사약속이 있어 나가야 하니 전화를 끊고 좀 있다 다시 전화하겠다고 해요.
그러라고 하고 저도 그날 바쁜 일정땜에 지나갔는데요, 재통화는 없었습니다.
하루 지나 생각해보니 그 친구가 용건이 있어 전화를 걸어왔는데 미처 다 말하지 못한걸까 싶기도 하고… (보통, 본인이 약속시간 잡혀있는 상태에서 10분 남겨두고 평소 전화 잘 하지 않는 친구한테 전화를 걸진 않쟎아요?)
저는 평소 전화하겠다 하면 용건이 남아있든 없든 전화 다시하는 사람인데요,
암튼, 좀 이상하단 생각이기도 하고, 굳이 이 상황에서 밥산다는 약속 지키려고 제가 다시 전화하기도 좀 그렇고.
(제 느낌엔 밥산다고 만나는 게 그 친구 입장에선 부담되었을 수도)
여러분들 같으면 어찌하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