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관내 공립·사립 작은도서관을 지원해오던 예산을 전액 삭감하며 지난 10년 가까이 펼쳐온 작은도서관 지원 사업을 전면 폐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 담당인 서울도서관은 반대했으나 시가 밀어붙였다. 예고 없던 일로 당장 작은도서관들은 신간 구매 등 운영을 대폭 축소·중단하거나, 최악엔 문을 닫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12월16일 “서울도서관은 서울시 내 공·사립 작은도서관에 운영비를 지원하여 운영 활성화를 도모하는 ‘작은도서관 육성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2023년 예산 미편성으로 해당 사업이 종료됨을 사전 안내 드린다”는 내용의 공문을 각 구 도서관 담당 부서에 전달한 것으로 18일 파악됐다. 작은도서관은 구 단위(구립과 사립)로 관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