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 초3 아들 자랑 하나만 해도 될까요?


학교 들어간 이후로 오늘까지 숙제하란 말을 해본 적이 없어요.
그 날 그 날 해야할 공부(문제집, 학원 숙제)가 있는데
항상 시계 봐가며 9시전까지 다 해요.
사실 동네 분위기상 많이 시키지 않으니 가능한 것 같긴한데
좀전에 가방에서 책 꺼내며
’영어숙제는 그냥 오늘 다 해놔야겠네‘ 라고 혼잣말하는 거 듣곤
진짜 내가 복이 많구나 했어요.
근데 제가 이렇게 글써도 하나도 마음 불편하지 않은게
아주 평범한 머리예요.
남편은 뛰어난데 제가 아주 평범해서
그게 좀 미안하네요. ㅠㅠ
준비물도 항상 스스로
학원, 학교 단 한번도 지각해 본 적 없고
너무 성실한테 유전자만 좋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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