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사랑의 이해에서 무릎을 탁 쳤던 부분...

요즘 계절에 너무 잘 어울리는 '사랑의 이해' 드라마 아껴가며 잘 보고 있어요.
원래 느린 호흡 안 좋아하는데 이 드라마는 섬세한 감정 표현과 아련함......
남주 여주도 넘 잘 어울리고 챙겨보고 있어요.

이거보면서 지난 제 연애도 드문 드문 떠오르기도 하고요.
어제꺼 보면서 
정청경이 찌질해져가는 모습을 어찌 그렇게 잘 표현 했을까요?

처음에는 형편이 어려워도 그것을 상쇄할 만큼의 순수함과 착한 마음씨에
그 사람과 사귀기 시작하였지만 
자기 힘든일 생기니깐 잠수를 탄다거나
자기 일이 잘 안풀리니깐 피해자 코스프레 하면서 수영에게 짜증 내고
자기 시험 떨어진걸 화풀이하고 ㅎㅎ

그러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수영에게 
"미안해요" 라고 하는거요.

찌질한 남자들은 하나같이 비슷한거 같아요.
저도  결은 다르지만 저럼 비슷한 느낌을 느낀 연애를 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드라마가 잔잔하지만 
일상의 연애를 너무 잘 표현한 것 같아서
엄청나게 몰입하면서 보게 되네요.
남편은 저보고 저게 재밌냐고 ㅎㅎㅎ 왜 보는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ㅎㅎ

극중 수영을 응원하게 되네요.
저도 넉넉치 않는 가정에서 자라 빨리 철이 들어서 그런지
수영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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