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중소기업이 마케팅을 위해 인플루언서를 고용해서 판매하는 것이고 그걸 공구라는 이름으로 팔거나 혹은 자기 이름 걸고 제작한 화장품이라고 파시는 분들 화장품 제가 별로 믿지는 않는 편인데, 하나같이 크림이나 마스크팩 떼고 나서 광나는 얼굴 찬찬히 비추면서 감탄하는 모습 보이는 거 왜이렇게 전 웃기는지 모르겠어요.
방금 운동마치고 돌아와 샤워하고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 올리브영에서 파는 2만원짜리 크림 발랐거든요. 그런데 샤워실 조명에 비춘 거울 속 얼굴에 윤기가 반질반질해요. 이건 제가 이 제품으로 피부가 좋아진 것이 아니라 오일이 함유된 제품을 바르고 그걸 조명에 비추니 당연한 현상인 것을.. 이걸 가지고 윤광이니 속광이니 하면서 파는거 정말 ㅋㅋ
하나같이 빡센 조명 아래에서(조명 아래에서는 잡티도 갑춰지고 웬만하면 피부가 좋아보이고 빛이 부각됨.) 손가락으로 얼굴을 가리키며 얼굴을 찬찬히 한쪽으로 돌리는 그 포즈 뭔지 아시죠. 요새 화장품 너무 남발해서 팔아서 별로에요 정말. 아 제가 보는 sns는 인스타그램입니다. 팔이피플들 정말 많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