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뜻밖의 재능발견 너무 신나요

평생 운동과 담쌓고 살았어요
공도 무섭고 물도 무섭고 그냥 몸으로 하는 건 다 두렵고 자신없었거든요
달리기는 늘 반에서 꼴찌이고
피구라도 하면 막 두통에 소화불량 오는 스타일 아세요?
그런데 우연히 주민센터에서 다이어트 댄스를 등록했는데 세상에 드뎌 제가 뒤늦게 취미를 찾았어요
어느 정도냐면 운동 가는 날은 너무 신나서 아침에 눈뜨면서 웃음이 나요
1시간 동안 땀한바가지 흘리고 나면 얼마나 뿌듯한지
살도 아주 조금 빠졌는데 이건 뭐 살이 문제가 아니네요
그냥 너무 너무 재밌다는 거죠

그리고 여기서부턴 어디가서 절대 말 못하는 비밀인데요
제가 생각보다 완전 몸치는 아니었나봐요
저 아직 초보인데 왜 잘 따라해요? 헐
몇년씩 하신 고수분들이 따로 계시니까 논외로 하고
못추는 사람중에선 제가 제일 잘 추는 것 같아요 ㅋㅋ
뜻밖의 재능 발견이라니
역시 사람은 평생 배워야 하나봐요
둠짓둠짓 오늘도 신나게 추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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