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할 때 북유럽으로 3박5일 출장을 갔어요.
거래처 분들 모시고 가는 출장이었습니다.
연애한지는 일년 미만이었어요.
출장 스케줄 중에
잠시 시내 구경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오래전 일이라 무슨 브랜드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색상별로 예쁜 디자인 찻잔을 판매하는 상점에서
블랙 커피잔+소서 를 사서 남친에게 선물 해줬어요.
심플하면서도 예뻤어요.
당시 가격은25-30 유로 정도.
그때 남편이 커피를 좋아했거든요. 옷도 블랙을 좋아하고.
나름 생각해서 사간건데,
남편이 이제와서 하는 말이
그때 제가 출장중에 선물이라고
커피잔을 사준거 너무하다는 생각은 안드냐고해요.
거래처 사람들 모시고 다녔던 출장인 거 알면서,,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지 당황스럽긴 한데,
커피잔을 남친에게 출장길에 선물 했던 게
그렇게 성의 없는 선물인가요??
참고로 저도 고가의 선물 받은 건 없습니다.
그리고 편치 않은 출장 길이라
제 면세품 산것도 없었고요.
오히려 그 이전 컨퍼런스 출장 때는
여유도 있고 햐서
면세점에서 10-20 정도 하는 시계를 선물한 적도 있었어요.
적다보니 짜증나네요.
매사 이런 식이에요.
받은 건 기억 못하고 저런건 기막히게 기억하고 뒤끝 엄청 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