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정리하고 칩거하다가 취미 생활 같이 하는 모임에서 한 언니를 알게됐는데 처음엔 그냥 데면데면 하다가 (지금 생각하니 서로가 모임에 지쳐 조심했었는듯) 일년남짓 겪어보고 친해지기 시작하니 가속이 붙더라구요. 희안하게 신뢰가 먼저 형성된..저 보다 5살이나 많은 데 언니가 차분하고 진중한 캐릭터인데 절 만나면 너무 웃다가 울기까지하고 너무너무 행복하다해요. 저도 신이나 재미난 얘기 늘 많이하구요… 가정사 괴로운데 누가 날 이렇게 좋아해주니 낼모레 오십인데 자존감이 마구 올라가더라구요..^^
한번은 제가 여행을 며칠 다녀오고 만났는데 아무말없이 안아주더라구요. 아무것도 할게 생각할것도 없더라며 ㅜ 저희는 걷기나 요가같은 운동도 같이해요. 둘다 운동 넘 싫어하는데 건강하게 오래 같이 놀려구요. 그리고 매주 시간날때마다 1시간 이라도 만나서 차 마셔요. 작년에는 거의 매일 봤거든요. 매일 만나는 사이니 할말도 정말 많아요.
문득 언젠가 적어도 내가 이 세상떠나면 내 장례식에 와주고 슬퍼할 사람을 떠올리니 내 사람 기준이 서더라구요. 서로 건강하게 예의 지키며 오래 잘 놀기로 했답니다. 여기에 자랑하구 가요 나의 진실한 1인 인맥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