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사치는 한번도 안했고
흔한 해외여행 한번 안가고 20년 살았는데요
제가 늘 마음에 찔리는게 물건을 쉽게 사고 쉽게 버리는 습성이랑
냉장고에 넘쳐나는 음식과 버리는 음식이었거든요.
그래서 사치도 안하는데 돈이 잘 안모이고
주택담보대출 꾸준히 갚고 있는것 외에는 저금도 별로 안했어요.
(적금을 조금 들긴 했는데, 만기 되면, 마이너스 통장에 마이너스 생긴거 매꾸는 용도로 썼구요, 다행히 창피하게도 저금한건 없는데, 마이너스는 별로 없어요.)
근데 남편이 50이 넘어가는 작년말부터, 제가 정신이 번쩍 드는거에요.
수입에 비해 너무 저금을 안했구나....노후 걱정도 되구요.
다행히 제가 공무원이라 연금 나올 것이고, 남편도 국민연금 있어서 풍족하지는 않아도
노후에 최소한의 생활은 가능할 것 같은데
풍족하지는 못할 것 같구요.
달랑 집하나 있는것에도 대출이 많이 남아 있구요.
자식들 결혼할 때 큰돈은 못해줘도 힘이좀 되어줘야 할텐데 위기감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절약을 시작했더니.... 세상에
한달에 100만원 가까이 저금을 할 수 있는거 있죠...ㅠㅠㅠㅠ
진즉 이렇게 했으면 얼마나 큰 돈을 모았겠어요...ㅠㅠㅠㅠㅠ후회막심
(물론, 좀 모았다가 가전, 자동차 고장나서 목돈 들어가고, 어디 행사에 목돈 들어가고 해서 또 부스러지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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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그동안 방만하게 산거 부끄러운거 아니까 야단은 치지마시구요.
어떻게 하면 더 절약하고 저축할 수 있는지 조언 주시고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아끼고 모으고 살면
노후와 자녀를 위한 대비가 가능하다고
실제적인 예와 함께 용기를 주시기를 부탁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