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려했던 91세 할아버지

91세 할아버님이 가족요양보호사에 대해 들으셨는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려고 했습니다.
학원에 등록하고 이틀 수업을 들었는데
평소 아프셨던 아내분이 증세가 심해졌는지
병원에 입원을 하시게 됐습니다.
학원에 아내 입원 사실을 바로 알리시고 수업 중지를
요청하셨습니다. 아내분은 며칠 뒤에 바로 퇴원을 하셨는데
할아버님이 옆에서 계속 돌보셔야 돼서
학원 수업을 더이상 들을 수 없게 됐다고 하십니다.
학원 환불에 대해 문의하셔서 학원법 규정대로
3분의 2만 환불이 가능하다고 안내했습니다.

나이가 드셨지만 전화기 너머 청청한 기운이 느껴졌어요
청청하셨지만 슬픔이 배인 듯한 목소리였습니다.
슬픔이 배었으나 타인에게 공손하게 말씀하시는
할아버님 목소리가 몇날이 지나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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