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올케랑 친하지 않아요. 그런데 이 일을 어떻게 할까요?

올케랑 안맞아요.
그래서 서로 연락 안하고,
저는 원하는 것도 바라는 것도 아무것도 없어요.
전화번호도 없어요. 10년도 더 됐죠.
명절 친정(지방)에서나 잠깐 마주치는 정도입니다.
얼마전 아이(27세 남자)와 식사를 하는데
"엄마가 왜 숙모를 안좋아 하는지 알겠어."
하면서 얘기를 하더군요.
에피소드 1)
몇달 전 명절이었는지 친정아버지 제사였는지 하여튼.
친정엄마는 음식을 잔뜩 준비해서 아들 내외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평소 모든 음식은 엄마가 다 준비합니다)
서울에서 오빠 부부가 도착하고.
엄마가 밥을 준비하는데 올케가 
"그냥 밖에 나가서 먹어요."
준비한 음식을 뒤로 하고, 엄마가 음식점을 추천했어요
"집 앞 중국집이 30년도 더 되고 제법 음식도 잘해서 건물도 올리고 손님도 많으니 거기 어떠니?"
중국집에서 음식을 시켰는데 올케가 이러더래요.
"짬뽕에 오징어도 별로 없고, 맛도 없네요!"
음식점을 추천한 엄마 무안을 주는데 오빠는 아무말도 없어서 아이는 좀 이상했나봐요.

에피소드2)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와서 올케가 아이에게
"@@아~ 너도 장학생이었었지~
우리 $$이(올케아들-5살 어립니다)도 이번에 장학금을 받았어.
그런데 우리 $$이는 부모가 집도 있고 차도 있는데도 받았어."
이러더래요. 하아......
저희 남편 10년 전 병으로 먼저 세상 떠나고, 아파트도 차도 팔고 집도 절도 없어요.
아이는 생각에
'내가 소득분위 장학금을 받았다고 생각하나 본데
숙모 저 아닌데요???' 
하고 싶었으나 숙모가 자랑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아무 말도 안했다고 합니다.

에피소드1은 그냥 올케 성향을 얘기하기 위해서 올린 것이고
이런 일이 비일비재해서 그러려니 하고 왠만하면 안보고 사는 것인데
에피소드2가 일어나서 어째야하나 고민 중입니다.
올케에게 전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고
오빠에게 얘기를 하나 어쩌나 고민입니다

아이는 서울대를 우선선발로 입학했고
우선선발은 일년에 25명~30명 정도만 발탁하는 것이라 4년 장학생입니다.
부모님은 우선선발이 뭐지 모르실 거라 그냥 4년 장학생이라고만 얘기했고
오빠에게는 같은 해 입시 치르는 첫째 조카가 있었는데 성적이 좋지는 않아 
말을 아꼈기에 오빠네는 우리 아이가 우선선발인지는 모릅니다.
$$ 둘째조카는 연대 공대생입니다. 아주 좋은 학교에 재학중입니다

오빠에게 한마디는 하고 싶은데 해서 긁어부스럼일지 어떨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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