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픈데 엄마한테 말을 안 했더니....

작년 8월 위암 진단을 받았어요
3년 전 아빠가 갑작스런 암으로 떠나셔서 엄마가 아직 힘들어하셔서 아픈거 말씀 안 드렸어요

근데 오빠네 동생네에 걱정이 있어요
오빠는 새아파트를 피주고 사서 입주하기까지 전세를 살고 있는데 집값이 너무 떨어져서 매매가가 전세가 보다 낮아서 전세금 못 받을까봐 오빠도 엄마도 걱정해요
그리고 동생네 제부가 아파요
심장이 안 좋다고 해서 너무 걱정되고 마음 쓰여요 그래서 저는 동생 보살펴주는거에 신경쓰고 있는데 엄마가 자꾸 전화해서 오빠 걱정 제부 걱정을 저한테 쏟아내는게 힘드네요

뭐랄까....걱정은 도움이 전혀 안 되잖아요
근데 늘 걱정을 하니 맞장구 칠 수도 없고 어찌 될지도 모르는데 긍정적인 얘기만 해줄 수도 없고 난처하고 실은 나도 힘든데 나한테 자주 전화하시니 지쳐요
그래도 제가 아픈거 얘기는 못 하겠어요 그거 듣고 힘든 마음도 제가 위로해야될 것 같아서요ㅜㅜ
그냥 답답해서 마음 털어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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