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50살에 대학원 다녀보신분 계시나요?

2023년 50살이 되었습니다. 
이제 나이 카운트 하는거 달라졌으니 49살인건가요? ㅋㅋㅋ
어쨌든 아이없고 부부만 삽니다. 
경제적으로 아주 부자는 아니지만 밥먹고 사는데는 아무 문제없고 
아이가 없다보니 크게 돈들어 갈일은 없을거 같습니다. 
남편과 동갑이고 제가 올해 대학원에 합격을 했습니다. 
종교관련 학과인데 ...음... 막상 등록금을 낼 시즌이 다가오니 
많이 고민이 됩니다. 

일단 수도권도시에서 서울까지 주2-3회 정도 통학을 해야 합니다. 
아침6시에 나와도 경부고속도로는 만땅이니 광역버스를 탈건데 
나이50에 러시아워에 가정주부가 차타고 공부하러 가는것도 
좀 웃긴거 같기두 하고.... 갱년기 시작이라.. 심하지는 않지만
눈치채지 못할만큼 슬금슬금 체력이 가는거 같아서 좀 슬퍼져요. 
그래도 몇년전부터 공부를 조금씩 해서 그런지 멍청하던건 다시 
좀 회복이 된거 같아요. 70살에도 박사학위 받는 분들 보면서 
좀 용기를 낸건데.... 

막상 입학날이 다가오니 겁이 훅 납니다. 
그냥 살살 살던대로 살아야 하는건지.... 
아이가 없다보니 마음은 아직도 스무살 대학생때랑 별로 변한게 없는거 같아요. 
친구들도 죄다 골드미스로 늙어가는중이라 우리가 50이 넘은게 너무 실감이 
안난다구.. 하지만 거울보면 왠 할머니 한명 있는거죠. ㅋㅋㅋ 

혹시 50살에 대학원 다녀보신분 계시나요?
할만할까요?  종교관련 학과랑 연령대는 다양한거 같아서 그런건 별로 걱정안되는데
체력의 한계를 제가 너무 무시하고 있는건 아닌가 싶기도 해서요. 
요즘 운동삼아 근력운동 수시로 하긴 하는데 .... 노화는 막을수는 없는거죠.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