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늙어서 아침에 일찍 깨기도 해요.
눈뜨고 나가면
더 자라
왜 일찍 일어났니 하시지요.
다시 자러 가기도 하고
커피 한잔 내려서 마실 물을 끓이고 씻으러 갈때도 있습니다.
커피를 내리고 있으면
시어머니께서
내가 좋아하는 정구지 찌짐 (= 부추전) 반죽을 준비한 것을
가스렌지 옆으로 가져다 놓으십니다.
"너 일어나면 구으려고 기다렸다. 따뜻해야 맛있지" 하며
후라이팬에 치익~~ 부치미 반족을 올리고 굽기 시작하십니다.
청양고추가 들어간
해물이 푸짐하게 쫑쫑 썰어진
정구지 찌짐 너무 먹고 싶네요.
명절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