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 떨어져서 친구하나 없어요. 방학인데 집에서만 지내요.
중학생 동생만 계속 집적 거려요.
동생 방에 하루에 몇번씩 들락거리면서
문제집 보면서 ' 야..이런것도 못 풀면 대학 어떻게 가냐?"
영어 단어집 보면서 '이딴 쉬운것도 못 외우냐?"
동생이 게임하면 옆에서 계속 키보드를 건드려서 망쳐요
동생 옆에서 '너 나보다 좋은 대학 가면 가만 안둬' 하면서 동생책에다가
낙서를 해요.
공부 잘했냐고요? 아니요..지방 사립대 간신히 들어갔어요 ㅠㅠ
다음달에 가족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그날 수강 신청이 있는날인데
가서 노트북으로 하라니까 '아..그냥 누가 아프거나 다쳐서 안갔으면 좋겠다'
라고 하네요.
하루 종일 먹을것을 달고 다니면서,
아침은 뭘 달라, 점심은 뭘 달라, 저녁은 뭘 달라
집에서 자기방 청소좀 하라니까, '내가 왜 그런걸 해야 하는데?" 싫어.
아이가 과자를 먹고 있는데, 남편이 맛있어 보이는데 한개만 달라고 했더니
'싫어..아빠가 사다 먹어요'
인간 관계가 이런식이니 친구가 있을수가 없지요.
중2동생이 누나랑 하루라도 더 있다가는 자기 미쳐버릴것 같대요.
오죽하면 차라리 학원 가는게 낫다고 학원을 더 보내 달라고 하네요 ㅠㅠ
상담..당연히 8년쨰 다니고 있고
우울증으로 정신과 약도 먹고 있어요.
정말..열심히 가정교육도 시키고, 상담도 다니면서 가르치고 있어요.
그런데 안되요.
한숨만 나와요. 어떻게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야 할지.